나이 먹을만큼 먹고 몇대운 거치면서 나와 지인들 사주 대운 실증 분석한거니 함 믿어봐라. 내가 사주를 보게 된건 운이 나쁠때가 아니라, 일이 너무 잘되고 성공가도를 (별 노력 안했는데도) 달리던 시기에 그게 신기해서 처음 사주 보게 되었다.

대운의 시기는 세계만세력으로 보면 정확하다. 이와 같은 원리(사주팔콤 방식)로 나오는 다른 만세력도 무방하다.  나도 처음엔 전통 만세력 나이 기준이나 만나이 기준 등등 적용해보았는데, 아니더라.

근데, 대운 빌드업 되는 기간이 한두달 있더라. 최초 대운 시작일이 1월 20일이라면, 딱 그날 되어야 시작된다기보다는 약 한두달 전에 기미가 보인다.

이걸 교운기라 부르긴 뭐하다. 그냥 짧은 빌드업 구간이라 보면 된다.

교운기는 진술축미 대운 때만 있다. 계절이 바뀌는 30년 대운을 말한다. 예를들면 진대운에서 사대운으로 넘어가기 1~2년전부터 생활패턴구조가 바뀐다. 이게 오리지널 교운기로 괴로운 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외 일반적 대운 바뀔 때는 교운기 없다. 그냥 짧은 빌드업 구간만 있다. 진짜다.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사주 고서에도 진술축미 대운에만 교운기 있다고 나오더라.

이리 말하면 반발이 많겟지만, 대운은 5년 짤라서 보면 더 정확하다. 사주 고서 삼명통회에 나온 방식이다. 전반 5년은 지지를 겸해서 천간으로 운을 보고, 후반5년은 지지만으로 운을 본다.

가령 임진대운이면, 전반 5년은 임수대운인데, 진토를 겸해서 해석해야한다.

이때 진토는 사주원국과는 연결하지말고, 오직 천간 임수와 연결지어보고, 진토의 십성만 참고해야한다. 진토의 십성이 인성이라면 인성적인 환경이나 일로 임수가 추구하는 목표나 일을 완성시킨다는 뜻이다.

후반 5년은 천간은 아예 버려버리고 지지만으로 본다. 그래서 지지는 전반5년에는 사주원국과 합충을 하지말고, 후반5년에만 사주원국과 합충하여 그 운을 보는거다.

예를들어 화용신 사주가 정사대운이라 단순히 보면 전부 용희신 같지만 그렇지 않다. 사주원국 지지에 유금과 축토가 있다면 전반5년에는 지지 사화가 사주원국과 합충을 안하기에 천간 정화를 도와 용희신 역할을 하지만, 후반5년에는 지지 사화가 사주원국과 사유축 합을 해버려 기신이 되어버린다.

이렇게보면 지지가 10년 내내 영향을 미치기에 대운은 지지가 역시 근본인건 맞지만, 10년 통으로 보는 건 아니다. 전반은 천간이 세고 후반은 오로지 지지다.

대운은 있다.

인생 살아보니 대운은 정말 무섭더라. 아무리 발버둥쳐도 대운 못벗어난다. 용희신 대운에는 나 자신도 믿지못할 정도로 성과를 내고 삶이 즐거웠고, 기신운일때는 아무리 노력해도 일이 안되고 괴롭더라. 그러다 좀 나은 대운으로 바뀌면 정말 신기하게도 싹 바뀐다.

의지? 노력? 준비?

아니다. 그냥 대운이 우리들에게 그리 살라고 시키는 거다. 노력을 해야만 좋을 운이라면 노력하게 만들고, 노력안해도 성공할 운이라면 그냥 대박 터지고 출세한다. 그래서 용희신 운에 공부나 일을 열심히 해 성공하는 이도 있고, 그냥 하루아침에 복권 되거나 유투브 대박나서 스타되는 이도 있는거다.

넝담아니다. 각자의 운대로 사는거다. 자연스럽게 대운대로 살도록 세상의 기운이 그렇게 시키더라.

대운이 나쁘면 어짜냐고?

태어나자마자 죽는 애기들도 있고, 어릴 때 난치병 와서 죽거나 평생을 고생하는 이들도 있다. 그사람들이 태어나서 뭔 잘못을 햇길래 그런 짓을 당하겠나? 그냥 운빨이다. 신의 장난이다. 대운이 나쁘면 신을 탓해라.

전생의 업보라면 할말없고.